남자에게는 세 명의 여자가 있다.
하나는 첫 사랑의 여자.
설레임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여자.
'그 집 앞'이라는 말의 의미가 따뜻했던 여자.
시집 속의 모든 단어들이 어울렸던 여자.
10 미터 밖에서도 얼굴이 붉어졌던 여자.
오월의 햇살보다 더 눈부신 웃음을 가진 여자
Love is Feeling 이었던 여자.
두번째 여자.
사랑보다 진한 입술을 가진 여자.
욕망의 눈길을 던져줄 줄 알았던 여자.
섹스가 사랑의 다른 말임을 느끼게 한 여자.
폭풍우 속의 물푸레 잎같은 여자.
야누스의 미소를 지을 줄 알던 여자.
Love is touching 이었던 여자.
마지막 여자.
모짜르트와 바흐가 어울리는 여자.
어떤 이야기에도 눈빛을 놓치 않는 여자.
두번째 남자를 넘어선 표정을 가진 여자.
늦가을을 부릴 줄 아는 은행잎같은 여자.
욕망이 가득하되 그 넘침이 부드러운 여자.
다시 Love is Feeling 이 되는 여자.
남자, 세 여자를 따로 만날 수 있으면 무척 운 좋은 인생이라 할 수 있다.
여자, 세 여자를 모두 해볼 수 있으면 꽤나 운 좋은 인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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