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한번도 못봤어?"
"응. 단 한번도..."
"우리는 지금 천국의 문앞에서 술을 마시는 거야.
세상과 작별할 순간이 다가오는데 그걸 못 봤단 말야?"
"정말이야. 본적이 없어."
"천국에 대해서 못 들었나? 그곳엔 별다른 얘깃거리가 없어.
바다의 아름다움과 바다에서 바라본 석양을 이야기 할 뿐이야.
물속으로 빠져들기 전에 핏빛으로 변하는 커다란 공...
사람들은 자신이 느꼈던 그 강렬함과 세상을 뒤덮는 바다의 냉기를
논하지. 영혼속의 불길만이 영원한거야.
넌 별로 할말이 없겠다. 입다물고 있어야지.
바다를 본적이 없으니까... 소외감으로 겉돌꺼야."
넌 별로 할말이 없겠다. 입다물고 있어야지.
바다를 본적이 없으니까... 소외감으로 겉돌꺼야."
"그럼 안되지.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천국에서는 바다 얘기만 해. 바다를 보러 가자!"
독일 영화 Knockin' on Heaven's Door 엔딩씬이다.
밥딜런의 원곡이지만, 독일가수 selig의 노래도 괜찮죠..d^^b
그들은 결국 원하는 바다에 도달했고, 데킬라를 나눠 마시며, 바다 앞에서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죽음을 모티브로 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은 영화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여러번 보면 더 재미있는 그래서 더 슬퍼지는 영화..
영화의 제목과 똑같은 음악이 흐르면서 의사가 마시지 말라는 데낄라를 마시면서
죽어가는 엔딩 장면이 가장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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